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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만두의 IT 개발 일지
[후기] LG Aimers 8기 - 온라인 해커톤 9위에서 오프라인 해커톤 1위까지! 본문

목차
✨ 요약
LG AI Research에서 주관하는 LG Aimers 8기에 핸드크림 바른 쥐라는 팀명으로 처음 참가했습니다. 이번 기수의 주제는 'LLM 경량화'였고, LG AI Research가 자체 개발한 대규모 언어 모델인 EXAONE 모델을 다뤘습니다.

온라인 교육(Phase 1) → 온라인 예선(Phase 2) → 오프라인 해커톤(Phase 3)의 3단계를 거쳐, 저희 팀은 최종 1위(고용노동부장관상)를 수상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팀원 모두 AI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주의: 이 글은 개인적인 참가 경험을 공유하는 후기입니다. 대회 데이터, 평가 세부 코드 등 대회 스폰서의 지적 재산에 해당하는 내용은 포함하지 않습니다.
✨ Phase 1: 온라인 교육
Phase 1은 온라인 강의 시청 기간입니다. 딥러닝 자연어처리와 LLM Agent, LLM 응용 및 평가, LLM 경량화와 모델 압축 등의 다양한 개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을 노션에 정리하면서 개념을 익혔지만, 솔직히 저희 팀원 모두 AI에 대해 깊이 아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Phase 2가 시작되었을 때 막막함이 컸지만, 배운 내용을 어떻게든 적용하면서 일단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 Phase 2: 온라인 해커톤
Phase 2는 데이콘 플랫폼에서 진행된 온라인 예선입니다. 참가 인원은 개인도 가능하고, 최대 5명까지 인원 수 제한이 있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함께 참가해서 팀원을 따로 구하는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주어진 과제에 맞춰 코드를 제출하고, 리더보드에서 순위를 확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대회 기간 동안 여러 번 제출했지만, 좀처럼 순위가 오르지 않았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제출한 코드 기준으로 375위였습니다. 그래서 본선 진출은 어렵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마감 직전일에 제출한 코드가 저희를 7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처음 시도했던 방법을 다시 시도한 것이 정답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감 후 최종 순위는 9위였지만, 저희 팀은 무사히 오프라인 해커톤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결과는 모르는 거라는 걸 체감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Phase 2의 PPT 자료를 제작하면서, 각자 시도한 내용을 기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습니다. 이 경험으로 저는 Phase 3에서 엑셀로 제출 기록을 정리하고 팀원들에게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 Phase 3: 오프라인 해커톤
본선인 오프라인 해커톤은 정말 좋은 환경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숙소: 쾌적한 1인 1실 숙소는 물론, 내부에 LG 스탠바이미까지 구비되어 있어 대회 시작 전 잠깐의 휴식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 식사: 대기업의 클래스가 느껴질 정도로 다양하고 훌륭한 퀄리티의 식사가 매 끼니 제공되었습니다.
- 간식: 몬스터, 커피, 빵, 과자 등 각종 음료와 디저트가 제공되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 굿즈: 에코백, 우산, 양치도구, 텀블러, 노트북 거치대 등을 제공해 주셨는데, 특히 거치대와 양치도구는 팀원 모두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저는 셔틀버스 타기 전에 우산을 떨어뜨려 부서지는 바람에, 비가 쏟아지는 날 부러진 우산을 쓰고 있었는데 마침 굿즈로 우산을 받아서 행복했습니다.
정말 온전히 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좋았습니다. 밤새 자리를 지키면서도 디저트나 음료가 있어 팀원들과 서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채용 박람회(취업 컨설팅, 직무 컨설팅)나 퍼스널컬러 컨설팅, AI역량검사, 인생네컷 등 다양한 부스도 운영하고 있어요. 산출물 마감 이후에도 참여할 수 있는데, 모든 부분에 있어 LG에서 참가자들을 정말 배려해 주셨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저와 팀원들은 순위권에 들어갈 줄 모르고 발표 시간이 겹쳐 아쉽게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 사전 준비
Phase 3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사전에 공개되어 있어 미리 밤을 새며 팀원들과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규칙들이 변경되면서 미리 준비한 내용이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산출물 마감 때 너무 졸리고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푹 자는 게 나았을 것 같아요. 그래도 준비했던 것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대회 시작
OT 이후 대회가 시작되자마자 전략적으로 움직였습니다. Phase 2에서 사용한 코드를 먼저 제출해서 기준 점수를 확인한 뒤, 그것을 바탕으로 전략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초반에 약 1시간 동안은 계속 1위를 유지했습니다. 리더보드 상단에 저희 팀 이름이 있는 게 뿌듯하면서도, 다른 팀이 계속 제출하는 것을 보면서 쫓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아무리 코드를 올려도 점수가 0.573을 넘지 않았습니다. 처음 1위였던 것이 무색하게 저희 순위는 27팀 중 26위였습니다. 여러 시도를 반복했지만 최고 점수는 변동이 없었고, 그 상태로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슬슬 포기해야 하나 싶었습니다.

📍 전환점
팀원들이 한 방향으로 시도하는 동안, 저는 양자화 기법과 파라미터 조합을 바꿔가며 7번의 제출을 진행했습니다. 캘리브레이션 데이터셋, 비트 수, 그룹 크기 등 조건을 하나씩 바꿔가며 다양하게 실험했고, 각 제출마다 시도한 방법, 점수, 소요 시간을 엑셀에 기록하고 팀원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했습니다.

처음에는 0.595로 조금 증가했지만, 조건을 바꿔 제출하니 갑자기 0.719로 점수가 순식간에 올랐습니다. 당시에 저도 모르게 팀원들에게 "와, 0.71이다!"라고 외친 것이 생각납니다. 거기에 더해 계속 최적화를 이어가니 결국 0.758까지 올라갔습니다. 동시에 순위도 순식간에 오르더니 어느새 9위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팀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나중에 팀원들이 "계속 안 되다가 점수가 오르는 걸 보고 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해줬습니다. 가능성을 본 팀원들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고, 다 같이 밤을 새면서 꾸준히 코드를 제출했습니다.
노력한 결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자 팀원 모두가 몰입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그마한 최적화 하나하나가 리더보드에 반영되는 걸 보면서, 서로 피곤했지만 누구 하나 화내지도 자리를 비우지도 않고 서로에게 힘을 주었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 대역전
산출물 제출 마감 시간은 다음 날 오전 10시였습니다. 오전 9시까지 저희 팀은 4위로 3위와 미세한 점수 차이가 난 상황이었습니다. 남은 제출 기회가 2개였고, 남은 시간은 10분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이었기에 2번 제출하면서도 불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었던 그때였습니다.
대회장 정면에는 10위까지의 순위가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었는데, 저희 팀이 4위에서 1위로 올라가는 순간 주변 사람들이 순위가 바뀌었다고 놀라는 그 짧은 순간이 아직까지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 발표
산출물 제출 마감 후에는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번 기수에서는 일정이 바뀌어 최종 상위 5팀이 비공개 발표를 진행하고, 그중 3팀만 선정되어 한 번 더 공개 발표를 하고 바로 시상하는 구조였습니다. 저는 팀장님이 발표를 잘할 수 있도록 발표 자료 제작과 대본 작성, 예상 질문 리스트 준비를 맡았습니다.
팀장님이 떨지 않고 발표를 정말 잘 하시더라고요. 특히 심사위원 질의응답 시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미리 뽑아 놓은 예상 질문이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도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잘 풀어 주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감사했고 듬직했습니다.

✨ 수료 후 느낀 점
저는 AI에 대해서 잘 아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팀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찾았습니다. 다양한 조합을 직접 실험하고, 그 결과를 엑셀로 정리해 팀원들에게 공유하고, 발표 자료와 대본, 예상 질문까지 준비했습니다. AI 전문 지식이 부족한 만큼, 다양한 시도와 운영의 효율성으로 채우려 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해보니까 뭔가 되더라고요.
첫날, 하루 내내 저조한 성적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 준 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Phase 2에서의 역전, Phase 3에서의 역전, 그리고 발표까지 모두가 중요한 순간에 정말 잘해줘서 1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그 사실이 신기하면서도, 도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가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 AI를 잘 몰라도 됩니다. 사전 교육 과정이 있고, 대회를 하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 팀원 간 소통이 정말 중요합니다. 다양한 시도를 나눠서 하면 효율이 올라갑니다.
- 끝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마지막 제출이 판을 뒤집을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해주신 LG AI Research와 데이콘 관계자분들, 그리고 함께한 팀원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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